Live /TUE 13 OCT 2026 /Seoul 05:11 KST /Issue No.367
Newsletter About Partnership Subscribe →
Section ArchiveMarketing · 99 stories
trendfeed
The Origin of Every Global Trend.
⌕ Search brands & keywords Get the feed
Hands On·Top List·The Brand·Community
RISING NOW
01 Meta Newsroom ▲1%02 NVIDIA News ▲0%03 Amazon Press Center (AWS) ▲0%04 CJ Newsroom ▲22%05 PROFILE ▲24%06 hot ▲0%07 Intel Newsroom ▲0%08 Alphabet Company Announcements ▲0%09 Samsung Global Newsroom ▲2%01 Meta Newsroom ▲1%02 NVIDIA News ▲0%03 Amazon Press Center (AWS) ▲0%04 CJ Newsroom ▲22%05 PROFILE ▲24%06 hot ▲0%07 Intel Newsroom ▲0%08 Alphabet Company Announcements ▲0%09 Samsung Global Newsroom ▲2%
Feed› Marketing› The Brand 2026.03.15
Marketing The Brand·5 min read·2026.03.15

새것보다 헌것을 자랑하는 시대, 리커머스가 힙해진 이유

3월 신학기·이사철 정리 수요와 맞물려, 중고·리퍼 판매를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잘 아는 소비자의 선택'으로 바꾸는 리브랜딩이 늘고 있다.

JIWOOTRENDFEED DESK

3월 신학기·이사철 정리 수요와 맞물려, 중고·리퍼 판매를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잘 아는 소비자의 선택'으로 바꾸는 리브랜딩이 늘고 있다.

무슨 흐름인가

3월은 신학기와 이사, 계절 옷장 정리가 겹치는 시기라 집 안 물건을 정리하고 되팔거나 바꾸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예전 같으면 '중고 거래'는 어쩔 수 없이 돈이 아쉬워서 하는 일, 혹은 새것을 살 형편이 안 돼서 택하는 차선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최근 유통·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이 구도를 정반대로 뒤집는 메시지를 밀고 있다. 중고나 리퍼를 사고파는 행동을 '아무나 하지 않는 똑똑한 소비', '환경을 생각할 줄 아는 감각 있는 태도'로 포지셔닝하는 방식이다.

이 변화의 배경에는 두 가지 힘이 같이 작용한다. 하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가치소비' 담론이다. 물건을 오래 쓰고, 못 쓰게 된 물건도 순환시키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중고 거래가 '검소함'이 아니라 '안목'의 표시로 재해석되고 있다. 다른 하나는 ESG·탄소중립 담론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언어로 내려온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새 제품을 더 많이 팔자'는 메시지 대신 '이미 있는 자원을 잘 순환시키자'는 메시지가 브랜드 이미지에 유리해지는 국면이 만들어졌다.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가

가장 흔하게 보이는 방식은 '보상판매·중고매입'을 할인 유도 수단이 아니라 독립된 서비스 브랜드처럼 다루는 것이다. 매입 과정에 전용 이름을 붙이고, 매입한 제품이 어떤 검수를 거쳐 재판매되는지를 상세 페이지 형태로 콘텐츠화해서 보여주는 식이다. 단순히 '중고도 팝니다'가 아니라, 검수 단계·등급 기준·재판매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허름한 걸 파는 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순환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인상을 준다. 가전·가구·의류 업계에서 특히 이런 접근이 자주 관찰된다.

또 하나 눈에 띄는 패턴은 리커머스 참여를 소셜 인증의 소재로 만드는 방식이다. 물건을 되팔거나 리퍼 제품을 구매한 경험을 SNS에 공유하도록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얼마를 절약했는지'보다는 '얼마나 자원을 아꼈는지', '몇 명이 이 캠페인에 동참했는지' 같은 누적 수치를 강조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개인의 소비 선택이 집단적인 환경 행동으로 보이게끔 프레이밍하는 것이다. 리퍼브 상품 전용 코너를 별도 브랜드처럼 운영하면서, 정가 대비 할인율보다 '이 제품이 새 제품으로 재탄생했다'는 스토리를 앞세우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3월 이사철 정리 수요와 맞물려 '버리지 말고 팔거나 바꾸자'는 캠페인성 메시지가 유독 눈에 띄게 늘어나는 시점이기도 하다.

왜 지금 이 방식이 통하는가

이 흐름이 힘을 받는 이유는 소비자 쪽 인식 변화와 브랜드 쪽 필요가 정확히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물가 국면이 이어지면서 중고·리퍼 구매가 실용적 선택지로 이미 자리 잡았는데, 여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선택'이라는 명분까지 더해지면 죄책감 없이, 오히려 자랑스럽게 소비 행동을 드러낼 수 있게 된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재고 소진·매입 유도라는 실질적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동시에 지속가능성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된다.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기존 매입·리퍼 프로세스에 스토리텔링만 얹어도 브랜드 톤이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방식이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다.

마케터가 참고할 점

실무에 바로 적용해볼 만한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매입·리퍼 프로세스가 이미 있다면 그것을 할인 이벤트로만 소비하지 말고 별도의 콘텐츠 자산으로 키워볼 필요가 있다. 검수 기준, 등급 분류, 재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상세 페이지나 짧은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싸구려'가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인상을 만들 수 있다. 둘째, 참여형 캠페인을 설계할 때는 할인 폭보다 누적 성과 지표(참여 건수, 순환된 제품 수 등)를 앞세우는 편이 공유 욕구를 더 자극한다. 개인의 절약보다 집단의 참여로 프레이밍하면 SNS 확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3월처럼 정리·이사 수요가 몰리는 시즌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버리기 아까운데 어디에 팔지'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는데, 이 타이밍에 맞춰 매입·교환 프로그램을 노출하면 평소보다 반응이 훨씬 잘 나온다. 다만 모든 브랜드가 이 접근을 그대로 따라 할 필요는 없다. 검수·매입 인프라가 아직 부실한 상태에서 스토리텔링만 앞세우면 오히려 신뢰를 깎아먹을 수 있으니, 먼저 프로세스의 실체를 다진 뒤 메시지를 얹는 순서로 접근해보는 걸 권한다.

© 2026 TrendFe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AD NEXT All in Marketing →
Food·5 MIN

CJ ENM, 베트남 극장가 15년 점유 — TOP5 중 3편 참여

Global·3 MIN

오프-화이트, 밀라노서 '10×10' 프로젝트 선보여

Global·2 MIN

로에베 2027 봄여름, 미국식 실용주의와 유희의 결합

← Previous태그(#) 떼고 문장으로 말하는 소셜 검색 최적화 광고 Next →인간 마케터보다 소통 잘하는 버추얼 라이브 캠페인, 3월에 눈에 띄는 이유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